열심히 짐 옮기는 중 연애의 기록들

주말에 갑자기 우리 예쁜 조카를 포함해 J네 가족들이 별장에 다 모인대서 우리도 가야해서
이번주 내내 저녁마다 짐 옮기고
토요일엔 가족들이 올라와 가구 옮겨주고 별장 같이 내려가기로 해서
열심히 박스 짐들을 옮기는 중이다

별거 아닌 일들로 짜증도 나고 화도 나지만
운동하며 혼자 풀리고
J도 내가 짜증난 순간을 넘기고 아무말 안하면 알아서 잘 하고 해서
아직까지 핵폭탄은 안터졌다.ㅋㅋㅋ

이번주 내내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J다
엊그제는 J가 가진 DVD 싸다가 우리아빠가 어릴때 보여준 영화들 얘기하며 터미네이터 얘기하며
나: 그장면 유명하자나 마지막에 엄지손가락 치켜들고 아윌비백~~(웃긴 목소리로) 하는거
하니까 J가 빵!!! 터져서는 I love you SO much 라고 꼭 안아줬다
그게 그렇게 웃기댄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머리랑 다 마그마에 잠기고 엄지만 들고있는데 말을 할수가 없자나 하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또 무슨 개그 쳤는데 빵! 터져가지고는
I love you SO SO much라고 꼬옥 안아주는 내 J

그러면서 자기가 생각해봤는데 
호텔 부다페스트를 같이 봤었으니
웨스 앤더슨 영화 포스터로 집을 꾸미자고
귀여웠다
근데 웨스 앤더슨 포스터 예쁜건 호텔 부다페스트 뿐이네;;;;ㅋㅋㅋ
색감이 참 예쁜 감독이라고 듣긴 했는데, 이거 빼고 예쁜 포스터가 없어보이던데; 
그냥 우리가 이때까지 같이 본 영화로 꾸며도 좋을거같다.

요즘 J랑 오버쿡드라는 게임에 빠졌는데
쿠킹마마? 비슷한거 같은데
장애물이랑 맵이 계속 바뀌고 4명까지 플레이 가능한데 서로 협동해야 하는 게임이다
처음엔 투닥투닥도 좀 했고 
자꾸 구멍에 빠지니까 J가 빡쳐서 욕도 하고
나도 J가 자꾸 맵 파악 못하고 실수하니까 쫌 짜증도 나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서로 탓은 절대 안하고 해낼때마다 We're the best!!!하면서 서로 칭찬하고
실패해도 괜찮다며 다독다독거리는데
앞으로 괜찮은 팀이 될거같다

I love you SO SO much too, my honey.

짜증나 짜증 삶, 이런저런 생각들

이러다 이글루가 감정쓰레기통이 될까봐 무섭기도 하네

지붕을 드디어 갈았다
사실 지난 목요일에 하기로 해서 상전님들 데리고 J집에서 잤는데
(J집에서 잘땐 J 고양이들 때문에 나는 작은방에서 에어매트리스에서 우리애들이랑 자고 내가 방에서 나가기만 하면 짖는 겨울이때문에 힘들다)
아침에 인원이 모자라서 토요일에 하자고

아나 개빡
토요일엔 내가 집에 있으니까 그냥 있으려했는데 또 인원부족으로 안된대서
비가 와서 미뤄지면 모를까 자꾸 인원부족으로 미뤄져서 빡친다니까 대답도 없고
화요일에 하냐니까 그렇대서

오늘 드디어 했다
하루종일 했다 지붕이 가파라서인지 아침 9시쯤부터 한 12시간 하고
끝물에 뭐 자재 한 줄 모자라서 사와서 다시 한다고 ㅡㅡ;;;
그래서 끝났는데

도어벨로 볼때 웬지 불안하더라니
일요일에 심심해서 curb appeal한답시고 울타리 작은거 데코용으로 심고
그안에 풀 다 큰 삽 없어서 모종삽으로 너무 힘들게 파내고
꽃 모종 비싼것들 사와서 심었는데
집 오니 양쪽 하나씩 부러뜨려놨다 ㅡㅡ 아나 짜증 개빡치는데

일단 공사는 잘 한거같다
어두워서 안보이는데
집 1층 2층 온도 차이가 거의 10도씩 나는데
진짜 1층은 서늘한데 2층은 계단 올라가는 순간 훅 더운게 느껴질 정도다
우리집 단열이 워낙 안되어있기도 하지만
지붕이 너무 낡아서 열을 못잡아서 그런것도 있다더니
지붕 갈고나니 4도밖에 차이가 안난다
오늘 날이 좀 서늘했어서 그럴수도 있어서 며칠 지켜봐야겠지만...

집 오기 전 J집에서 식탐 너무 심한 냥1이 자꾸 J네 고양이들 밥을 미친듯이 먹었다
짐 옮기고 피곤하고 힘들게 심은 꽃 부러지고 짜증나는데
집와서 겨울이 저녁도 뺏어먹길래 진짜 너무 짜증나서 막 화내며 때렸는데

지금 또 내 옆에 와서 잔다
엄마가 못나서 미안해....휴
바보냥1
얘는 정말 먹는 회로가 고장난걸까.... 왜이럴까.. 휴

엊그제 J 냥1과 내 냥1을 대면시켜줬다
내가 냥1을 안고 있었고
J냥1은 옷장에 앉아있었는데
둘다 하악질 ㅠㅠㅠㅠㅠ아휴...
얘네 어떡하니...... 휴....

이글루를 이렇게 방치하다니 연애의 기록들

이글루를 이렇게 방치하다니.. 따흑.

그간 한국에서 초딩때부터 베프가 잠깐 놀러왔었고
바쁘게 지냈다.
회사때문에 휴가를 반차 한번만 냈고
초등학교 때 얘기하며 막 웃고
둘다 신화 팬이었어서 신화 노래 메들리로 듣고
사실상 초등학교 이후론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몰랐던 얘기들도 하고
우리도 참 많이 변해있었지만
여전히 좋았다
친구가 좋은 남자 만났음 좋겠다 정말로
왜 좋은 남자는 진짜 씨가 마른것인가

J가 다음주말에 이사들어온다
진짜 동거 시작이다
마음이 묘하다
이제 진짜 동물원을 이뤄서 복작복작 살겠구나
혼자 마음대로 행동하는게 불가능하구나 ㅠ.ㅠㅋㅋㅋㅋㅋ

우리 고양이를 내가 안고 J고양이에게 대면시켜줬는데 
둘다 하악질.. 하..
나름 쿠션을 교환해가며 서로 냄새 충분히 맡게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하악질을 하네.. 끙.
유혈사태만 안일어났음 좋겠다....

이게 결혼으로 가는 길일까
이제 진짜 평생 J에게 묶인걸까
마음이 오묘하다
그렇지만 J 아닌 다른 사람은 원하지도 않고
J랑 결혼해서 아가 낳고 알콩달콩 살고싶다
기분이 오묘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 삶, 이런저런 생각들

어디에다 털어놓고 싶은데 
털어놓을데가 없네.ㅎ
인생 헛살았나.

1.
예~전에 썼던, 10+살 연상과 사귀는 내 베프는 여전히 잘 만난다.
엄청 공주대접에 명품 선물 세례를 받는데,
나는 남자에게 그런 선물들 받아본 적이 없고, 요구하는게 좀 민망한데
나도 속물이라 그런지 부럽긴 하다.ㅎ
...근데 지금도 나는 명품 새거 원가 주고 사기 아까워 pre-owned로 사고 있는데 
어차피 내 성격상 명품을 제돈주고 사는 일은 전혀 없을듯.ㅋㅋㅋ
합리화인가?ㅋㅋㅋ

2.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인간은:
자기 자랑만 하고
허풍/허세 심하고
나잇값 못하는 인간들.
그런 인간들은 남녀노소 인간 취급을 안해준다.

그중 원탑으로 싫어하던 상대 A가 있다. A도 날 개싫어함.
아이러니하게 내가 제일 따르던 오빠 B의 형이고
B는 모두에게 선망받는 대상인데 A는 ..ㅎ
그와중에 우리동네 제일 유명한 소문 안좋은 여자 C랑 사귀고
내 제일 친했던 친구 D가 A오빠랑 결혼해서, C가 손윗동서?가 될까봐 겁냈는데

결국 A랑 C랑 결혼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둘이 결혼한건 사실 내 알바 아닌데 
D랑 사이가 틀어져 이젠 연락도 안하지만 D가 얼마나 C를 싫어했는지 너무나 잘 알고, B오빠는 여전히 나에겐 선망의 대상 (애정 이런거 말고 인성 이런걸로) 이기 때문에
둘이 얼마나 속이 터질지..
부디 B와 D의 평화를 위해 만나는 일이 없었음 좋겠다
참. 맘에 안드는 사람과 가족으로 얽힌다는건 참... 

내동생도 괜찮은 여자랑 결혼해야할텐데...

3.
이걸 알게된 이유는 내 친구 E가 프사를 결혼식 사진으로 바꿔서인데
그 사진 보니 뭐 A와 C의 친구들인 내가 싫어하는 온갖 찌질한 인간들만 있었음.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상대들은 자기들끼린 잘 놀고 (다 똑같은 놈들; 허풍 허세 쩔고, 자기자랑하고, 나이값 못하는, 다 거기서 거기인 놈들), 결국 나는 친구 하나 없네?
내가 잘못된건가?

4.
근데 내가 그렇다고 저들과 친구하고 싶어했을까?ㅋㅋㅋㅋㅋㅋ

5.
근데 E는 왜 나랑도 잘 지내고 저들과도 잘 지내지?
E는 종교적이나 이런것도 아닌데 그냥 모두를 품어주고(?) 적을 안만든다
근데 그런다고 적을 안만드는건 아님.ㅋㅋㅋㅋㅋ
얘는 자기 전여친이 전에 사귀었던 남자랑도 친구로 지내고
나랑 전에 동거하다 날 때린 내 전전남친새끼랑도 친구로 지낸다
내 전남친이 E는 왜 나랑도 친하면서 전전남친새끼랑도 친하냐고, 정말 그새끼가 나쁜거 맞냐고 물어봄; 자기라면 자기친구한테 해를 가한 사람하곤 친하게 안지낼거라고.

그러게.
그리고 생각해보니 E는 진짜 왜 나랑도 잘지내고 저들과도 잘지내지?

6.
근데 나도 이렇게 저들의 소식을 E를 통해 들으니,
저들도 내 소식을 E를 통해 듣겠지.
그래서, E에게는 좋은 소식만 보여야겠다.
내가 승승장구하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야지.ㅎ

7.
부디 행복하세요 A랑 C님 ^^
남들에게 피해 그만 끼치고요 ^^

가정 연애의 기록들

나이가 나이라 그런가
슬슬 결혼해서 첫 애 낳고 세 식구 가족들이 많이 보이는데
내주변은 신기하게 전부다 딸인거같다

보다보니 갑자기 부럽다
나도 어서 가정을 꾸리고 예쁜 아가들도 낳고싶은데
현실과의 괴리를 모른채 하는 허황된 소리이려나 ㅋㅋㅋㅋㅋ..

결혼하고싶다
J를 닮은 아가들을 같이 키우고 평생 의지하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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