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 붕숭아주니어

1.
아니 생각해보니 너무 내 증상에만 치우쳐 썼지 유전자검사 이런거에 대해선 제대로 안썼다..
근데 뭘 테스트했는지도 잘 모르는건 함정;;

임신 12주때, 초음파 보고 목투명대 검사한뒤 MATERNIT21 검사랑 하나 더 (종이가 있었는데 사라져서 뭔지 모르겠다 ㅠㅠ)를 위해 피를 뽑으러 갔었다
피 6통 뽑음 ㅂㄷㅂㄷ
MATERNIT21은 다운신드롬과 성별을 알려주고 (이게 한국에선 니프티검사?인거같기도) 다른 검사도 뭔가 유전자 검사였는데, 나는 보험에서 둘다 커버해줬다 (직장에 충성을 다시 맹세한 이유)
근데 아닌 경우도 있어서 병원에서 미리 보험에 전화해서 커버되는지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른 테스트는 보험회사에 미리 연락해서 "나 이 테스트 할거야" 라고 미리 허락을 받아야한다. 
테스트마다 다르다
커버가 안되면 둘다 합쳐서 한 2백만원?정도 나왔던거같다

결과는 전화로 알려줬고 다 정상이랬다

그래서 사실 내 병원은 정확하게 성별을 알아서, 전화할때마다 성별을 알려주려 하는거 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초음파를 보고 다리 사이에 뭐가 있나 없나를 보며 성별을 판별하는거 같던데
여기는 MATERNIT21테스트 하면서 성별을 알게되면 알려주는거같다
만약 그 테스트를 안하면 초음파로 보는듯

2.
그리고 며칠전 16주 검사를 갔다
이날은 한국인 선생님을 만났고 (이것도 얘기하자면 웃긴데 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리뷰 좋은데로 간건데 알고보니 전남친 친구의 아버님)
들어오시면서 "그래요 모든 검사는 다 정상이고 .. 애기 성별은.." 하셔서 "안돼요안돼요!!!!" 하고 막았다.ㅋㅋㅋㅋㅋ

그냥 간단하게 진료보고, 임당검사에 대해 궁금했어서 몇가지 물어보고,
상상도 못했는데 애기 심장소리를 들려주셨다!!!!!
너무너무 잘뛰고있었다 ㅎㅎ
근데 심장소리가 말발굽 소리 아니고 기차소리?처럼 쿠슈쿠슈쿠슈쿠슈 해서 아들같다.ㅋㅋㅋ 
전화 한통이면 알아낼수있지만 열심히 참고있는중

이제 20주에 초음파 하고 끝인데, 동양인들은 변수도 많고 서양인들이랑 다르므로 32주에 한번 더 해준다고 하셨다.ㅎㅎ

그러고 MATERNIT21은 아닌거같고 다른 테스트의 연장으로 2차로 피를 한번 더 뽑았다
이번엔 한통만 뽑았다.ㅎㅎ 결과 나오면 무슨 테스트였는지 업데이트 해야지.

3.
본격적으로 아기 제품들을 사려고 아기용품점에 갔었다
처음엔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종류가 많아서 진짜 막 감당이 안됐는데
직원 계속 붙잡고 물어보고 보다보니 어느정도 감이 잡힌다

처음에 레지스트리에 넣은게 6천불이 넘었는데 ㅋㅋㅋ
가구같은건 크립같이 애기가 쓰는거 말고 옷장같은건 굳 이 애기용품점에서 비싸게 안사고 적당한 퀄리티에 가격 괜찮은걸로 사도 될거같아서
거의 반으로 줄였다

유모차도 어파베이비 비스타를 사려다가 굳이 유모차에 천불을 쓰는건 좀 아닌거같아서 다른걸로 바꾸고

스토케 트립트랩은 너어무 후기가 다들 좋아서 이것만큼은 포기못하겠다 ㅋㅋ
뉴본세트까지 다 사서 애기때부터 의자 높이에 놓고 내 무릎과 등을 사수할 예정
범보의자랑 바닥의자?는 아예 사지도 않을 예정이다
물론 밑볼이가 트립트랩에 앉는걸 좋아해주는 아기여야하는데 ㅠㅠ 

이렇게 리스트 다 뽑고 정리해놓고 나니 얼른 아기를 만나고 싶다.ㅎㅎ

4.
큰 가구랑 유모차 카시트 이런건 저렇게 리스트업이 됐는데
조그마한것들은 여전히 골라야한다.. 끝이 없음

그와중에.. 남편은 환경문제에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먼저 기저귀는 500년간 안썩는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나도 알지만 천기저귀는 정말 쓰기 어렵다고 대답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어쩌다가 천기저귀 후기를 봤는데 요즘은 손세탁 안해도 되는 천기저귀들이 나온다고
그럼 되게 쓸만해보였다
물론 매일 세탁기+건조기 돌리는데 나가는 물과 전기가 500년간 안썩는거보다 나을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 아기가 살아갈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그리고 우리도 쓰레기 좀 덜 적게 내놓을 수 있고
기저귀값도 줄일수 있고
그럼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시도해보려 한다.

모유수유도 가능했음 좋겠다.. 뭐 안되도 날 탓하진 않을 예정
울엄마는 나랑 동생 둘다 모유가 안나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린 매우 건강하게 컸다 ㅋㅋ
내가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 이유는 단지, 그 많은 젖병들을 씻고 건조하고 소독하고 분유 타기가 너어무 귀찮을뿐..ㅋㅋㅋㅋ
직수가 순탄히 되면 좋겠다..

5.
이렇게 귀찮은 길을 가려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남편이 참 착해서다
요즘들어 다시 느끼는건데 나라면 짜증 빡 내고도 남았을 신경 건드림에 남편은 짜증을 1도 안낸다
내가 귀찮게 해놓고도 "아 이정도하면 좀 짜증낼래나?" 싶은 순간에도 절대 짜증을 안낸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 귤 까다줘" 이래도 군말없이 해주고 (임신 전에도 그랬고)
참 난 전생에 우주를 세번 구했다.
그래서 남편이랑 함께라면, 좀 일이 많아지는 육아여도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애기 낳으면 원수가 될지도.ㅋㅋㅋㅋㅋㅋ

6.
미국의 코로나가 거의 종식이 된 상태가 되어가며 (절대 아니지만 종식된 척)
슬슬 남편이 하고싶어하는 대학강사 (lecturer) 포지션들도 열리고 있다
이거때메 내 멘토 O님하고 전화를 했는데

사실 나 너무 불안하다고, 아기가 생겼는데 남편이 일이 없으니 너무 불안하다고, 그래서 요즘 남편을 자꾸 쪼아댄다니까
O님이 그랬다
자긴 남편과 둘다 대학원생일때 첫째 아들을 키웠다고
그에 비하면 나는 내 직업도 있고 훨씬 더 갖춰진거니까, 
둘의 관계가 더 중요한거니까 너무 남편 쪼지 말라고
다 잘 해결될테니까 걱정말라고

나도 알고있다
우리엄마도 박사하면서 나랑 동생을 키워냈고
주변 한인 대학원생들 보면 한쪽만 학생이고 한쪽은 와서 뒷바라지 하고 (학생의 배우자라서 합법적으로 일도 못함) 애기 키우고
그런 경우도 너무나 많이 봤고
그런 분들도 아기를 훌륭하게 키워내는데 
나정도면 정말 많이 감사한거고 준비되어있다는거, 알고있다
근데 그냥 자꾸.. 조바심이 나서.
그런다고 될 일이 아니니, 그냥 잘 풀리기만을 바래야지...

7.
아참, 이번주 증상도 그냥 비슷한 여전한 겨땀 ㅋㅋㅋ
근데 입덧이 조금 돌아온거같다, 어제오늘 속이 좀 안좋다.
그리고 어제밤, 자려는데 오른쪽 아랫배가 콕콕콕콕 아팠다.
너무 아픈건 아니었는데, 왜이러나 싶어 신경쓰여서 잠을 엄청 설쳤다
검색해보고 이리저리 물어보니 그냥 자궁이 커져서 그런거라고

이제 임신 중기에 들어섰구나.

임신 15주 붕숭아주니어

1.
여전한 증상들
겨땀 엄청 나고 ㅋㅋㅋ
입덧은 정말 거의 없어진거같은데 헛구역질을 좀 자주 하고
이젠 라면도 먹는데 찌개랑 배추김치는 여전히 못먹겠다
근데 부추김치랑 열무김치는 또 잘먹고있고 참 ㅋㅋ
아주 가끔 밑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이 있지만
정말 수월한 임신기간인거같아 감사하다

2.
주말에 한국분들이랑 바베큐 했는데 진짜 미친듯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
그이후로 위장이 늘어나고 먹덧이 된건지 엄청 먹네
아직까진 몸무게 괜찮은데 좀만 방심하면 훅 늘어날거같다

3.
아직도 태동은 못느끼고있다
앞으로 몇주 내에 느끼겠지?

4.
남편이 진짜 취직이 안되서 큰일이다..
걱정이 많네.. 다 잘될수있겠지..

5.
차 팔고 전기차를 리스했다
엄청 싼 가격이라 이걸로 왔는데 확실히 에슈비보다 작음 ㅠㅠ
그리고 집이 가라지도 없고 레벨2 충전기를 꽂을수도 없어서 ㅋㅋㅋ
일단은 출근 안하고 날이 더우니까 충전 적당히 해서 잘 쓰고있는데
겨울엔 어찌될지 매우 걱정중

6.
슬슬 아기용품이랑 방 꾸며야하는데
진짜 뭐가이리많은지 ㅋㅋ 알아볼게 너무나도 많다…

임신 14주 +축의금 붕숭아주니어

1.
임신 주기가 수요일마다 바뀐다
그래서 화요일 저녁은 두근두근
280데이즈 랑 임신+ 앱을 쓰는데
임신+ 앱은 매일매일 새로운 글을 보여주지만
둘다 주 단위로 조언이나 이런저런 업데이트가 있어서
주수 바뀔때가 기다려진다 ㅋㅋ
벌써 내일이 15주

2.
증상들은 여전히 적다
입덧은 진짜 좋아졌고 어제부터 갑자기 절대 입에도 대기 싫던 라면이 땡겨서 먹었는데
먹고 행복하지가 않다;;
그러고 오늘 아침이랑 낮에 다시 입덧 좀 더 돌아오고 ㅋㅋㅋ

겨땀이 정말… 심각하다
데오드란트 하루에 두번 발라야하고.. ㅠㅠ 땀 왜이렇게 많이 나..

그 외엔 정말 감사하게도 치골통? 환도선다? 이런것도 없고
다른 분들에 비해 정말 순탄하게 보내는거같다
드레스 입은 사진을 보니 배가 꽤 나왔어서 이제 슬슬 주수 사진을 시작해도 될거같은데 이거 은근 귀찮네..

3.
아직 태동도, 태동의 시작인 공기방울 뽀로록 하는것도 못느껴봤다
한 2주 내로 느끼겠지?

주말간 입덧이 거의 사라지면서 너무 좋았는데
또 아기가 잘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음파좀 더 찍어주라… ㅠㅠ

4.
엄빠를 애기 예정일 2주전에 모셔오려했는데
겨울에 여긴 너무 추워서 할게없고
애기 보는것도 며칠이면 귀엽지 그 이상 할게없고
너무 엄빠 고생만 시킬거같아서
그냥 산후조리 나 혼자 하던지 한국인 이모님을 고용할까 생각중이다
어차피 엄빠는 4월에 또 정식 결혼식때 올건데 그때 애기도 더 귀여워져있을거고
엄빠 그만 고생시켜야지..

5.
원래 미국은 결혼이나 애기낳을때 레지스트리를 만드는데
우리는 살림도 이미 합쳐서 너무 뭐가 많고 필요한게 딱히 없어서 레지스트리를 안했더니
오신분들이 다 카드와 축의금을 주고 가셨는데..
….
너무너무 분에 넘치는 금액들을 받아서 나랑 남편 둘다 너무 놀랬다
남편이 이렇게 사랑받아서 참 좋았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다는것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남편한테 나중에 우리도 이렇게 베풀려면 당신 가정주부 하면 안되고 돈벌어야된다고 했다 ㅋㅋㅋ

항상 당연히 나 자신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돈을 많이 벌고싶었는데
이젠 더 나눠야할 가족이 더 생겼다
우리도 가족 대소사를 더 잘 챙기고 케어하는 좋은 사촌, 삼촌숙모가 되야겠다고 정말 다짐했다
받은만큼 돌려드리려면 정말 돈 많이 벌어야하는데..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 제발

드디어, 결혼 연애의 기록들

근데 써놓고보니 카테고리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결혼의 기록들로 ㅋㅋ

드디어 결혼을 했다
정말 결혼식에 있어 로망이 1도 없었는데 그래도 떨리긴 떨리던..
두번을 연기한 결혼식이고
3월이 춥다는 이유로 5월로 미룬건데..
원래 그 3월 날짜의 날씨가 오늘보다 더 따뜻했던거 진짜 실화냐…

분명 한 4일전까지 일기예보는 맑음을 가리켰고 주중 내내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는데..
이틀전부터 비와 추위로 바뀌기 시작..
어제 미리 왔는데 하루 종 일 비가 오고 해 1도 안뜨고 너어무 춥다.. 섭씨 영상 6-7도..
이게 무슨 5월말의 날씨..?
로망이 없던 나마저도 너무 우울해졌지만.. 나까지 우울해하면 다들 슬퍼할거고 날씨는 정말 인간의 영역이 아니니까 어떻게든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야외결혼식이라 해나면 더울테니 해도 피하고 비도 오면 피하려고 텐트를 엄청 크게 두개를 쳐서 하나는 식 하고 춤추는 곳, 하나는 밥먹는곳으로 하려했는데
파티플래너의 실수로 옆가리개들을 주문 안했고 날씨는 너무 추운데 빌릴 히터가 없다고…
다들 완전 패닉이었다 이걸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결국 아버님이 한시간 반 거리에 가서 옆가리개를 가져오시고 (안갖다준대서) 오면서 큰 야외용 히터도 두개 사오시고
가구들 다 빼내고 집안에 테이블 다 세팅하고
그렇게 해결했다
말은 쉬워보이지만 진짜 테이블 공간 짜내고 히터 조립하고 설치하고..
나는 서있는걸로도 힘들고 뭐 들질 못하니 진짜 손하나 까딱안하고 있었는데
시댁 가족들이 다 너무 열심히 나서서 해결하고 도와주시고.. 정말 고마웠다
물론 이 파티 자체가 어머님 아버님이 다 계획하시고 돈내주신거라 우린 손 하나 까딱안했지만..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날
헤어메이크업을 한국분께 받았는데 (이것도 딴 회사랑 하려다 걔네랑 틀어져서 소액재판 갈듯) 그러길 너무 잘했다
로망이 없으니 그냥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게 해주세요 했는데 정말 잘 해주셨고
드레스도 겨우겨우 맞았고 ㅋㅋㅋㅋ
구두는 무리해서 비싼거 샀지만 너무 예뻤고
사진가도 남편 사촌의 사촌을 불렀는데 너무 잘해줘서 좋았다

그래도 결혼식이라 식 들어가는데 의외로 떨렸고
눈물이 막 났는데 메이크업 지워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참았다 ㅋㅋ
남편 가족 전통식으로 하고 이모부님이 주례 서주셔서 너무 의미도 깊었고 좋았다

전통적으로 기둥 네개 위 천을 세워서 그 밑에서 결혼하는데
할머님이 퀼트로 만드신 천이고
온 가족 커플들이 다 이 밑에서 결혼해서 우리도 그렇게 했는데
그 전통을 따른다는게 너무 좋았다

사진 좀 더 찍고 칵테일아워 좀 즐기고
남편이 스피치를 했다
남편이 퍼블릭 스피치를 잘하는데, 정말 잘해서 감동받았다 ㅎㅎ
밑볼에 대해서도 드디어 공개.. ㅎㅎ
다들 너무 기뻐해줬다
그러곤 식사 하고, 젖은 풀밭에서 춤 추는데 어후 생각보다 너무 힘든거다 ㅋㅋㅋㅋ
하루종일 아침부터 준비하고 막 긴장하고 계속 서있다가 춤추고 이러니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나는 10분정도만 추고 앉아있고 ㅋㅋ
그러곤 그냥 가족들과 수다떨고
코로나 이후로 진짜 시댁 친척들 본적이 없어서, 너무 다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ㅎㅎ
그렇게 축하 엄청 받고, 파티 끝

나는 요리하는걸 안좋아한다
2시간 걸려 요리해도 10분 먹으면 끝이니까
노력에 비해 행복함이 너무 짧아서 싫어서
결혼식도 똑같이 생각했다
결혼식장 드레스 이런걸 정말 열심히 고르는 사람들을 보며 어차피 30분이면 끝날 식 뭐저렇게 열정적이지 싶었는데
드레스를 입고 모두의 어텐션을 받으며 주례를 듣고 모두에게 축하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부부가 됨을 선포하는건
색다르고 행복한 기분이다
물론 고생은 시부모님이 다 하셨지만.. ㅎ

더불어, 시부모님과 같이 우리도 이렇게 자식에게 뭐든 해줄수 있는 부모가 되길..
결국은 재력이 있으니 모든게 해결된건데, 우리도 그럴 수 있길..

다시한번 난 정말 남편 너무 잘 만났고 시댁도 너무나 잘 만났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래왔듯 우리는 잘 살거니까
더더욱 잘 삽시다 우리.



산 넘어 산 ㅋㅋㅋㅋㅋㅋ 집사생활

와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ㅋㅋㅋㅋㅋㅋ..

문제의 13살 여자고양이는 어제 업데이트 이후로
얘가 사실 오줌을 싸는 장판 위의 장소가 고정되어있다
그래서 거기다 패드를 깐 박스를 옮겨줬더니 거기에 오줌을 싸서 해결된거같은데..!

산 넘어 산…
얘를 격리해제 시키자마자 몇시간 뒤
4살 여자고양이가 바닥에 응가를 했다…
네.. 그 바닥에 자꾸 응가하다 리터박스 뚜껑 따주니 고쳤다는 걔요…
처음엔 그냥 실수겠거니 했는데 남편이 혹시 13살여를 격리해제 시켜준게 문제 아닐까 라고 한다
설마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누구랑 누군진 모르겠는데 엄청 크게 싸우는 소리 몇번 들리고

오늘 아침에 바닥에 설사…
남편이 나가다가 보고 처음엔 우리 개가 그런줄 알았는데
내가 화장실 쓰려고 들어갔는데 4살여가 뚜껑 닫힌 리터박스 딱 하나 있는걸 쓰고있는거다
여기서 문닫거나 큰소리내면 트라우마 생길까봐 나 마려운거 참고 기다려주는데 ㅋㅋㅋ
뭔가 소리가… 오줌인지 응가인지 긴가민가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나가고 나서 보니 설사를 해놨다.
그리고 내려가서 보니 똑같은 모양/질감..

그러곤 오후에 2층 욕조 (사람 쓰는 욕조이자 뚜껑 덮인 리터박스 바로 옆 ㅡㅡ
그리고 이 옆에 뚜껑 없는 리터박스도 있다… 얘가 들어가서 오줌누는것도 봤던적이 있고 아무튼 응가를 못할 환경이 아닌데) 에 또 설사를 해놨다
그전에도 가끔 욕조 안에 응가를 해서 욕조에 물채워놨더니 안하다가 고쳐진줄 알고 물 안채운지 한 2주됐는데 또….

그래서 결론은
4살여자냥이가 13살여자냥이를 격리시키는 동안 얘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거같다 ㅡㅡ
전에 이 둘은 싸운적도 없고 그냥 서로 잘 피해다녔고 싸움은 13살여자냥이랑 4살남자냥이가 하길래 냄새교환도 이 둘을 해줬더니
아예 까먹어버려서 얘 입장에선 완전 새로운 고양이가 난데없이 등장하니 스트레스 받아서 설사도 하고 박스 밖에다가도 응가를 하는거같다…
그래서 13살여자냥이 다시 격리하고 그냥 고양이 네마리 다 열심히 냄새교환 해줘야겠…

결혼식 앞두고 이게 뭔 산넘어 산인지 진짜
이 망할놈의 고양이들아!!!!!!!!!!!
심지어 결혼식 야외인데 비오고 추울거라서 짜증나는데!!!!!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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