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연애가 벅차다 연애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입에 계속 뭐가 나고 (cold sore을 뭐라하지) 기분이 항상 좋지가 않다
공부가 너무 어렵다
해야하는데, 하고싶은데, 너무 어렵다
진짜 너무 어렵다... 처음부터 천천히 시작했어야했는데 무작정 뛰어든 내잘못이지만
스트레스받는다

그와중에 J랑 만나게되며 삶의 패턴이 다 깨지고 있다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여전히 많이 깨졌다
해야할일을 하기싫고 자꾸 J랑 만나는거만 기다리고 ㅋㅋㅋㅋㅋ 아 나는 이래서 아직 연애가 벅차다

어제 J랑 이런저런 닭살문자를 보내고 오늘 저녁먹자해서 만나기로했는데 왜이리 퇴근이 먼건지
왜이렇게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공부해야하는데 공부는 하기 싫고

오늘 J한테 얘기하려고한다
왜 내가 내편인 남자를 원하는지, 그리고 혹시나 내가 너무 진도를 빨리 빼서 당황스럽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왜 내가 내편인 남자를 원하냐-
전남친S와의 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슬슬 콩깍지가 벗겨지고 싸움들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연애 6개월차쯤
S는 룸메이트가 두명이 더 있었고 한명이 여자였다
그 여자애 이름이 C였고, C의 베프가 A였는데 A는 한국애였다
나랑도 한두번 본 사이고, 나보다 한살 어린데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냈다
전부다 의대 애들이고

그날은 C가 A를 위해 하루종일 생일상을 준비했고
나랑 S는 데이트다녀오고 뭐하고 하다 나는 집가서 옷갈아입고 대충 시간맞춰 S의 집으로 왔다
여름이었어서 나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반팔 반바지 입었고 S의 집에 도착한 순간 S가 정장을 입고 나오고 있었다
술이 부족해서 좀 사온다고
아무생각없이 알았다하고 들어가니 A랑 다른룸메 D랑 상을 차리고 있었는데 둘다 정장을 입고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생각없이 "와 뭐야 왜 다들 정장입었어? 멋있게?" 이랬는데 A가 영어로
"우리가 의대를 다니는데는 이유가 있지" 라고 말을 하는데
뭔가.... 너따위는 우리 의대생들 레벨에 못껴 이런 느낌?
S 방에 들어가서 S 기다리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상해서 막 눈물이 났다
지금 생각하면 참 별거 아닌걸텐데, 그때의 나는 여전히 자존감 낮고 약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난 쟤네 다 진짜 괜찮은 애들이라 생각해서 되게 좋아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더 슬펐다

돌아온 S는 자초지종을 듣고는 자기가 미안하다며, 자기도 정장입는걸 데이트 하고 집와서 알았다고 미리 말할걸 그랬다고 사과했고
그래도 난 분이 안풀려 계속 방에 있었고
심지어 A는 나한테 왜 밥먹으러 안오냐고 날 찾아오기까지 했다
S는 계속 방을 들락날락하며 날 챙겨줬고 난 그냥 울고있다가 나중에 기분좀 풀려서 나가서 같이 놀고
한 3일정도 아무일 없던거같은데 S가 하룻밤 연락이 두절됐었나? 그랬던거같다
그래서 왜그러냐니까 사실 C가 너무 속상해해서 밤새 그 얘기 했다고, 하루종일 준비한건데 나때문에 애들이 눈치보고 분위기 싸해져서 너무 속상했다고
그래서 나는 A가 나한테 그런말한게 너무 기분나빴다고, 너는 A한테 사과를 받아오질 못할망정 지금 내탓하냐니까
A한테 물어봤는데 A는 그런말 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그 옆에 있던 D도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지금 내가 거짓말하는거냐고, 내가 일부러 A 생일 망치려고 그런거냐니까 그게 아닌거 알지만 자기 친구들도 거짓말 할 이유가 없는데 무작정 날 믿고 A를 탓할순 없다고
너무 서러웠다
이 문제로 크게 싸워서 S는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하고 3일뒤쯤 다시 사이가 좋아졌으나, 이게 헤어짐의 시발점이었던거같다
나는 나라도 S랑 내친구가 싸우면 편들기 애매했을거야 라며 합리화하는 정도까지 갔으며
나중에 S는 나에게 A와 연락 끊었다고, 그정도로 나를 사랑하는거같다고 얘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나는 너무나 서운하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생각해보니 S는 내 편을 든적이 없었다 그냥 항상 좋은게 좋은거야~ 너가 넘겨~ 이런식.

나는 아직도 모른다 A랑 D가 짜고친건지, 정말 생각없이 말한건지.
근데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내 편을 안들어준다는건, 너무 아팠다

연인, 혹은 부부는 평생 같은 팀이니까, 그래서 나는 내편인 남자를 원한다고, J에게 설명해주고싶다

그리고 진도가 빠른거에 대해서도, 느리게 가자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혹시나 내가 죄책감 들게 했거나(?) 당황스럽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얘기하려고한다

항상 내편이었으면 좋겠다. 항상.
너무 어려운건가?




덧글

  • 헤르페스1종 2018/02/07 09:38 # 삭제 답글

    구순포진이나, 헤르페스, Herpes이라고 합니다만,
    입이라고 해서 꼭 1종만 있는게 아니라 성기 헤르페스인 2종일수도 있고 1종+2종일 수도 있습니다.
  • 붕숭아 2018/02/07 15:36 #

    네 맞아요, 헤르페스의 일종이죠 1종인지 2종인진 모르지만... 피곤하면 꼭 생겨요 짜증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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