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연애의 기록들

한국은 봄이라는데 이지역은 봄이 올 생각이 없고요
눈이 30-45센치가 온대서 회사 닫을줄 알았더니 정상출근이라 5분만에 씻고 헐레벌떡 나왔고요...
6시반에 깨서 봤더니 너무나 청량하길래 에이씨 정상출근이네 하고 잠들었다 7시 10분에 다시 깨니 눈이 미친듯이 오길래 어예 snow day!했는데.. 
길이 너무 깨끗해.... 눈이 엄청 오는데 쌓이질 않는 눈이라..
그래서 버팅기다 급출근해 정신이 좀 나가있고요...
금방 퇴근할줄알고 동물들 밥도 안주고 강아지 산책도 안시켰는데 오늘 정상근무하게 생겼고요..하 못난 주인을 용서해..

어제 아침 11시쯤 J가 갑자기 문자가 온다
J: 나 오늘 너무 냄새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맡아봐야겠네?
J: 당연하지
나: 오늘?
J: 응!!
...이래놓고는 뭐 만날지말지 말이 없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뒤에 내가 채근해서 저녁먹기로하고
내가 테이크아웃해서 J집으로 가기로 했다

이날따라 길이 너무 막히고 차도 많고 사고도 몇번날뻔해서 너무 짜증이 났다
J집에 도착해서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막 피곤한티 팍팍 내니까 
코트도 벗겨주고 음식도 자기가 세팅하고 등도 주물러주고 막 달래준다 ㅋㅋㅋㅋ

앉아서 먹는데 뜬금없이 J가 말을 꺼낸다
J: 근데 있잖아 나 생각해봤거든
나: 응 뭐?
J: 다음주에 우리 핑크플로이드 보러갈때 나 대마초 안하려고. 너도 나랑 있을때 돼지고기나 갑각류 안먹는데, 나도 너랑 공평해지고싶어. 안해도 충분히 재밌을거니까 안할래
J는 나랑 되게 공평하고싶어한다
8월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우리동네에 콘서트 오는데 J도 그 가수를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핑크플로이드를 가니까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하고
미국은 데이트통장이란 개념이 없으니 자꾸 Venmo (은행이 달라도 송금 가능한 앱)를 쓰자 그러는데 나는 써도 상관은 없지만 굳이 애인사이에 1센트까지 나눠가며 계산하기 좀 싫다그래서 그냥 번갈아가며 밥 계산중이고
내가 개종하면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하고 
어제도 사실 자기가 우리동네로 오겠다고, 맨날 내가 가니까 미안하다고 공평하고싶다고 했는데
내심 고마웠다
그래도 대마초 하고싶으면 하라고 했다 내가 바꿀수있는게 아니고 자기 자유니까

밥먹고 뭐할까 하다가 부엌 바닥에서 장난치며 뒹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J가 부엌 바닥에서 고양이들이랑 막 놀고있는데 내가 달려가서 배에 손집어넣었더니 날 끌어당겨서 둘다 부엌 바닥에 누워서 막 간지럽히고 장난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내 브라 끈을 풀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 두고 올게 하니까 은근슬쩍 따라들어와서 또 문을 닫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나도 은근 하고싶었어서 열심히 즐겁게 사랑을 나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에게 배운 기술(?)을 시도했으나..
너무 부끄러워서....................
J가 좋아하는거 같긴 했는데...
그냥 원래대로를 더 좋아하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부끄러워하니까 너가 부끄럽거나 불편한건 절대 하지 말라고, 지금도 좋다고 했다 ㅎㅅㅎ
그러곤 또 누워서 살맞대고 알콩달콩

갈수록 시간이 짧아진다니까 (어제는 30분내로 끝난듯) 되게 뿌듯해하면서 매번마다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더 길게 하고싶녜서 아니요 제발 아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내가 개그를 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옛날에 어디선가 읽은거라 사실 기억도 잘 안나는데
You wanna park your sausage (남자 소중이) in my sandwich (여자 소중이)? 같은 문장이었는데 J는 돼지를 안먹으니 beef로 바꿔서 저말을 했다
사실 한창 달아오를때 저말을 하고싶었는데 그랬다간 둘다 빵터져서 분위기 깨질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J가 진짜 빵터져서 ㅋㅋㅋㅋㅋㅋㅋ 계ㅖㅖㅖㅖㅖㅖㅖㅖㅖㅖㅖㅖㅖㅖ속 말장난을 하는거다
자긴 샌드위치보다 타코가 더 맘에 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샌드위치에 마요네즈를 뿌려주는게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등등등
한참을 그걸로 말꼬리잡으며 농담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일요일 농담으로 은근 뒤끝남아서
나: 내 남자친구분께서 본인이 싱글이라셔서 나도 데이트 좀 가보려구
J: 안돼!!! 뭔소리야 그런적없어!!!
나: (짜식 그럼 그런 농담을 하지말던가)
J: 음 그런말 한적 없지만.. 뭐.. 걔네보다 내 sausage가 먼저 너 샌드위치에 들어가도 되면 가도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있고
너진짜 하는 중에는 이런 말 하지말라고 나 빵터져서 흥분이고 뭐고 다 사라질거같다니까 자긴 절대로 섹스를 멈추게 하는 말은 안할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보자 한번

그러다 갑자기 자기 엉덩이를 긁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 지금 너 엉덩이 긁은거야 내앞에서????
J: 응 그랬어! 2주전만 해도 안그랬을텐데말야 2주뒤엔 또 뭘하고있을지 누가 알아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 그냥 편해지시겠다? 난 언제 너네집에서 응가를 할까...
J: 응?????? 난 너네집에서 했는데? (언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지 가! 아프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 남자친구 사귀면서 남친 있을때 응가해본적이 없어... (전남친이랑 사귈때도 1년반 만나면서 딱 두번 한듯.. 원래 수학여행같은걸 가도 응가를 못했다.ㅠㅠ)
J: 헐.......그럼 우리 집살때 화장실은 어떻게해? 같이 써야하는데? 아님 화장실 두개인 집을 사야겠다 하나는 내가 쓰고 하나는 너 쓰고
이인간이 벌써 집 같이 사는걸 생각중이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오오오 좋아 그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아주는 나도 참)
J: 그치만 하나는 지하실에 있는걸로 살거야 빛도 하나도 없을거고 촛불들고 가야돼 그리고 화장지 한장만 쓸수있어 
나: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 싫으면 나랑 화장실 같이 쓰던가^^* 언제든 내집에서 응가해. 참다가 침대위에서 응가하지말고. 그건 진짜 평생 안잊고 놀려먹을거야
나: 헐 나는 너가 내침대에 하면 용서해줄건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
J: 이유?
나: 뭐 술이 엄청 취했다던지 배가 너무 아팠다던지..
J: 그정도로 술을 먹은적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거야 ㅋㅋㅋㅋ 나 잠깐 화장실갈게 
하더니 갔다오더니 여전히 나체인 상태로 내 위에 엎드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헐 너 방금 오줌싸놓고 오줌묻은 소중이를 내놓은채로 내위에 엎드린거야? 더러워!!!!!!!!!!!!!!!!!
J: 아그럴까봐 나 세면대에서 소중이 씻고왔어 널 위해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오..맙..ㄷㅏ.....

그러더니 갑자기 J가 그런다
J: 나 앞으로 너 Summer라고 부를거야 내 강아지니까, 여름처럼 핫하니까 (죄송합니다) 그래도 괜찮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해서 애칭이 생겼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의 의미있는 애칭이 생겨서 기분이 조으다...^^*

옷입는데 귀찮아서 티셔츠만 입으니까
J: That's my girl
이라는데 이게 별거 아닌데도 기분이 좋았다 ㅎㅎㅎ 헿
그러곤 소파에 앉아서 J는 뉴스보고
나는 좀 이상한 일이 있어서 그거 해결좀 하고
이 일에 대해 좀 진지하게 얘기하고싶은데 뭐랄까 J는 좀 대충 건성 듣는 느낌
물론 한국인들 사이 일이라 J가 잘 이해를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좀 또 역시나 애같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려는데 또 puppy face 하니까
J: 오구오구 우리 Summer, 집에 조심히 가야돼 알았지? 너 샌드위치가 그리울거야 너도 내 소세지랑 마요네즈를 너무 그리워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시작하질 말았어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장윤주씨같다 신혼일기를 보진 않았지만
우린 19금 개그를 너무 좋아해.... 
아무튼 나도 뭔가 차려입고 분위기좋은데서 밥먹고 데이트하고싶은데
이걸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대충 평일에는 너가 바쁘니까 이렇게 먹지만 주말엔 밖에서 밥먹는것도 좋아 라고 했고 J도 그래 그러자 라고 했지만 과연 여자어를 알아들었는지는 의문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친구들이랑 문자하는데 친구들이 닭살이라고 좋겠다고 하길래
그러다가 또 어느순간 J랑 싸우고.. 얘 욕하고.. 울고.. 변했다고 하고.. 그러다 헤어지겠지뭐.. 이것이 인생의 회전목마
라니까 친구들이 웃는다 ㅋㅋㅋㅋ
이게 인생의 회전목마지뭐
쌈디가 말했듯 삶은 계속되는 이별여행 (쌈디 그나저나 요즘 뭐하나 ㅠㅠ)...
그래도 지금처럼만 이렇게 즐겁게 만나는걸로-




덧글

  • 2018/03/12 09: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3/12 23: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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