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J를 더 불안하게 하겠다야 (친구왈) 연애의 기록들

혼자만의 시간을 요구하겠다는 글을 쓴 이후로
J에게 바로 얘기했다
나: babe 우리 이번 주말에 뭐해?
J: 아무 계획 없지만 뭐 하고싶어?
나: 음 나 토요일에 혼자있고싶다하면 상처받을거야?
J: 아니? 당연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한거지! 무슨일 있는건 아니지?
나: 아냐 그냥 너무 피곤해서 하루정도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방구뿡뿡뀌고 응가도 맘껏하고 뒹굴고싶어서 ㅋㅋ
J: 그래 그럼 내일 (금요일) 저녁먹거나 일요일 점심먹자

하더니..
퇴근쯔음에 
나: 우리 내일 저녁먹어?
J: 아 미안한데 나 가족들이랑 전시회보러 가려구
???갑자기??
그러더니 일시를 불분명하게 말해줘서 나는 금요일 저녁에 가서 토요일 밤늦게 온다고 생각했다
뭐 그러려니 하고

금요일
친구 Y가 무슨일이 있어 점심시간에 나랑 통화했는데
내가 J한테 혼자만의 시간을 요구했다니까 무슨일이냐고 너 걔 맘에 안드냐고 그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난 혼자있는걸 싫어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우리 일주일에 두번만나고, 혼자만의 시간도 좀 갖고싶다니까 내가 많이 변했다며 Y가 동시에 하는말이
Y: 야 너가 오히려 J를 불안하게 하겠는데?
이러는데 듣고보니 그렇겠다 싶은거다
(정식으로) 사귄지 한달도 안됐는데 벌써 혼자만의 시간을 요구하고
진짜 일주일에 두번씩만 보고
문자도 띄엄띄엄하고
물론 Y가 그러면서 너도 참 많이 컸다, 불안해하는거보단 불안감을 주는게 낫지 라고 했지만
웬지 J가 불안해할거같아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J는 4시쯤 출발해 7시쯤 도착해서 가족들과 저녁먹고
전시회 사진/동영상을 나한테 보내줬다
electro-art전시회였는데 흥미로워보였다
그러곤 연락두절되고
나는 나혼자산다 보면서 쉬다가 잤다
(승리.. 이시영.. 모유비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
아침 10시반에 문자가 와있었다
J: 나 지금 집 도착했어, 어제는 형 집에서 잤어
나는 J가 아침형 인간이 아닌걸 알기에 부모님집에 도착했다는 뜻이려니 하고 답을 보냈는데, 2시가 넘도록 답은없고, 뭔가 기분은 안좋고, 그와중에 이인간 페북엔 들어와있고
그래서 페북으로 연락했다
나: 무슨일있어? 왜 답장을 안해?
그랬더니 바로 칼답온다 ㅡㅡ
J: 아냐 나 자고있었어, 부모님집 아니고 내 집에 왔어
나: ???????응??? 왜이렇게 일찍 왔어?
J: 원래 그 전시회만 보러 가려던거였어
나: 아.. 걱정했어 답이 없길래
J: 왜 걱정해?
나: 몰라 기분이 좀 이상했어
J: 내일 점심 먹으러 갈꺼지?
나: 나 너 보고싶은데 그냥 오늘 저녁먹자
해서 저녁먹기로했다
혼자만의 시간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그래도 하루종일 혼자 있었으니까
뒹굴뒹굴하고 쉬고싶었는데 뿌염하고 청소하고 하다보니 정확히 저녁시간
J가 우리집쪽으로 온댔는데 운전 많이 했으니까 내가 그냥 J집으로 간다했다
J는 thanks sweetie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sweetie라고도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레스토랑 두 곳을 갔는데 둘다 3-40분 기다려야한대서 조용히 돌아나와서
중국음식 테이크아웃해서 다시 J 집으로 왔다
왜이렇게 짧게 갔냐니까 진짜 그냥 전시회만 보고 그날 밤에 다시 오려했다고 (2시간 반 거리)
근데 밤에 오려니 또 귀찮고 피곤해서 그냥 형 집 소파에서 자고 (소파에서 잤다고 징징대며) 아침 8시에 출발하곤 집와서 10시부터 2시까지 잔거라고
그냥 가족들 보고싶었대서 뭐 알았다하고

엄청 피곤해보여서 자러가자했는데 토요일밤에 이렇게 일찍 잘수없다며 ㅋㅋㅋ
백투더퓨처2를 봤다
시리즈도 재밌는건 이영화가 처음인거같다
저런 발상들을 해낸것도 참 신기했고
2015년을 타겟으로 했는데 너무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해 기대가 컸군 싶었고 ㅋㅋㅋ 
재밌었다 
3도 기대된다 ㅋㅋㅋ

그러곤 잘준비하며.. 빅토리아시크릿에서 시킨 슬립을 갖고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왔는데..
나는.. 이런걸 입어본적도.. 해본적도 없다.............
그래서 진짜.. 너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무너무 부끄러워서
벽뒤에 숨어서 막 부끄러워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J가 뭔데그러냐고 자기가 보면 안되냐고 하더니 불끌까? 하곤 눈가리고 스위치로 가서 불을 꺼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귀여워
그래서 아 아니라고!! 이거 너 보라고 입은거라고!!! 하고 보여주니까..ㅋㅋㅋㅋㅋ 
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ㅁ청 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는 약간.. 리액션 대마왕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인지 잘 모르겠는데 진심이라 믿고싶지만 ㅋㅋ 아무튼 진짜 온갖 칭찬을 다했다
너무 섹시하네 핫하네 예쁘네 좋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루프끼고 한달내내 피가 조금씩 나오는중이었는데, 목요일부터 좀 피가 많이 나와서 생리중인거같다고, 사실 그래서 오늘 보여줄까 하다가 오늘 아님 언제 보여줄지 몰라서 그냥 입었다니까
엄청 고통스러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특별한 밤(?)에 또 입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난 다신 안입을거같아 너무 부끄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이옷으로 잘수있냐고, 잠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잠옷 주길래 갈아입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마사지 좀 해주면서 나 친구들이랑 얘기했는데 우리가 애낳으면 혼혈일텐데 다 너닮아야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왜이렇게 못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무슨 농담이냐고 ㅋㅋㅋ
그러더니 자기 코 닮으면 어떡하냐고 ㅋㅋㅋ자긴 내코가 좋다고 ㅋㅋ
그래서 뭘 닮아도 이쁠거야 하니까
J: 당연하지 everyone knows that 혼혈아기는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애도 기정사실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생각해보니 애가 혼혈이네...;;; 생각못해봤는데..하하;
아무튼 그러고 또 등돌리고 잠들었는데 ㅋㅋㅋ

둘다 너무 잠을 설쳤다
나도 자꾸 깨고 J는 심지어 중간에 아침 6시인가 깨서 잠이 안온다며 거실가서 놀다가 8시에 들어와서 자고
나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이유를 모르겠다
자다 깰정도로 머리가 아픈건 처음이라.. J가 애드빌 줘서 그거 먹고 겨우 2시간 푹잤다

일어나서 뒹굴뒹굴
J는 또 하고싶어하고싶어 징징징
절대 손은 안넣고
그래서 나는 너가 날 막다루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니까 그럼 더 막다뤄줄까?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으이그
일어나야하는데 또 떼쓰면서 NO!!(뇨!!!) 하면서 아무데도 안가고 나랑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고싶다고 징징징
겨우 일어나서 갈준비하는데 J는 항상 나한테 아침에 일어났을때가 제일 예쁘다한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너 진짜 서랍에 멘트 책 있지 하니까 서랍 뒤지는척하더니 또 멘트를 퍼붓고 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을 안쓰고 나한테 항상 아침에 예쁘다하는거 아냐고 하니까 안경쓰고오더니 "헐 안경쓰니까 더예쁘자나!"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리액션 대마왕이신듯..
큰형네가 아리조나에 할아버지할머니댁 갔대서
할아버지할머니가 날 아시냐니까 모르실거라고
그분들도 내가 개종하길 원하실거냐니까 그럴거같다고.. 끙
여동생 남친도 개종하겠다고는 했는데 안할거같다고 ㅋㅋ
그럼 나도 안해도 되는거 아니니..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씻고오더니 나체로 들어오길래 어머부끄러 하니까
아근데 자기 진짜 몸에 털이 없는데 엉덩이에만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좀보래서 (그걸 왜보여줘야하지?)
아부끄러워 보기 부끄러워 하고 눈가리고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렇고 ㅋㅋㅋㅋㅋ
나는 남자 몸 보는게 부끄럽다.. 좀.. 이상해;
여자한텐 없는.. 소세지(ㅋㅋㅋㅋㅋㅋ)...가 있으니까 좀 뭔가 되게 이상하다
그래서 잘 안보고 보통 섹스도 불끄고 하는데, 대낮에 벗은 몸을 보니 되게.. 이상했다..
소세지가.. 엄청 크고... 그 위치에 있는게 어색하기도 했고... 뭐.. 언젠가.. 익숙..해질필요가 없지만 익숙해지겠지..??

암튼 그러고 둘다 동물을 키우니까 ㅋㅋㅋ 
동물들 밥사러 갔다가
옆에 커피샵에서 베이글 먹는데
이인간이 말한마디 안하고 먹는다 ㅋㅋ
중간중간 폰도 보면서
은근 내가 엄청 편해졌나봐? 흥
근데 난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나중에 화가 나는 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시에는 별생각 안했다가 나중에 생각하니 좀 그래서 앞으론 나랑 밥먹을때 폰보지말라해야지

먹고 반스앤노블에 J 여행 책 사러 갔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또 얘기하고
애들 장난감 보더니 막 자기는 이런 장난감들 애랑 하고싶어서 부모가 되고싶다고 딴거 다 필요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이그
J가 나랑 더 놀고싶다고 몰 더 돌아다닐까? 했는데 더이상 J 시간을 뺏을수가 없어서 됐다고 빨리 공부하러 가라고 떠밀고

또 빠이빠이하려는데 내가 puppy face하니까 아이고 내 Summer 하더니 자기 또 흥분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하트를 알려줬는데 이게 어떻게 하트냐고 이해를 못하더니
서로 마주보고 주차해놔서 차에 타고 빠이 하는데 굿럭표시를 (둘째셋째손가락 크로스) 하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손가락하트를 보여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맞아 그거 라고 입모양으로 말하고는 따라하는데 마음처럼 되지가 않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겼다
집가서 손가락하트 찍어서 하트를 위에 그려서 보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간만에 침대에서 셀피 찍어서 보냈더니 
J: omf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가 들어갔다) 너 집에 보내지말고 침대에 붙잡아놓을걸 나 너무 후회중이야 헐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액션대마왕...

이번주는 목요일에 같이 마사지 클래스 가고, 금요일에 핑크플로이드 가고
그렇게 보는게 끝일거같다
목요일 너무 먼거 아닙니까..ㅠㅠ힝

근데 Y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나도 정말 많이 변했다 싶었다
항상 불안해하던 내가, 이젠 불안감을 줄수도 있구나.
그래도 불안감을 주진 말아야지 싶어서 듬뿍듬뿍 더 애정을 표현중이다.

J한테 우리도 언젠간 크게 싸울까? 하니까 아마도? 언젠가는? 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궁금하다. 우린 어떻게 싸울지
내가 모르는 J의 화난 모습은 어떨지
얼마나 무서울지
알고싶다 ㅋㅋㅋㅋ 모르면 더 좋은건가?

그나저나 이렇게 결혼 설레발 쳐놓는 남자는 또 오랜만이네
이러고 결혼안하면 때릴거야 흥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