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주말 연애의 기록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금요일
시간 드릅게 안가서 너무 힘들었다

겨우겨우 퇴근하고 J집으로 달려갓!!!!!!
햄버거 그릴해준대서 뒷마당에서 그릴과 숯 준비하고
겨우 패티 두개 굽는다며 온갖 장비 다 꺼내와서 난리를 치고는 ㅋㅋㅋㅋ
맥주한병 까며 뒷마당에서 선선하게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J는 고등학교때부터 몰던 차를 아직도 모는데
작은 포드 세단이다
이번에 고치러 갔는데 1000불이 나왔다고
자기가 사고 싶은거 샀으면 행복해졌을 돈을 모아서 결국 이렇게 슬프게 되다니 너무 슬프다고 ㅋㅋㅋㅋㅋㅋ
울엄마한테 이얘기하니까 "짜식들 이제 인생을 배우는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에혀 인생이 그렇지 하고 위로해주고

어쨌든 햄버거는 진짜 맛있었다
사실 그릴 is 뭔들..ㅋㅋㅋ

맛있게 먹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 Up을 봤다
J는 애니메이션을 거의 안본댔는데, 나는 영화도 잘 안보면서 웬만한 애니메이션은 본다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건 아니면서 디즈니 픽사 이런건 좋아하는 편.
그중 최고는 단연코 Up..
볼때마다 얼마나 우는지
처음 칼 할아버지랑 엘리 할머니의 둘만의 달달한 일상을 그렇게 함축적으로 표현한게 너무 예뻐서
이번엔 안울겠지 했는데 이때까지 이 영화를 한 4번?봤는데 제일 심하게 울었다.
나이가 들수록 저 삶의 의미를 더 깨닫게 되서 랄까;
진짜 너무 슬펐다...
칼 할아버지가 집에 있는 모든 가구를 내던질때, 집은 집일 뿐이고 새로운 어드벤쳐를 향해 떠날때도 엄청 울었다
거의 대부분의 노인들의 일상이 저럴텐데
나도 저렇게 될수도 있는데
한평생 같이한 남편/아내를 잃으면 낙 하나 없이 그저 매일 똑같은 일상에 죽음만 기다릴텐데
저렇게 새로운 일상에 도전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얻게되는게 얼마나 감동적이고 좋았던지.
물론 J와 나는 ㅋㅋㅋㅋㅋㅋ 저 할아버지가 강철체력이기에 가능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할아버지의 뼈는 강철로 되어있음이 분명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니 러셀은 완전 아동학대 수준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를 막 매달고 다니고 버리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울며 웃으며 봤다
J가 Vudu라는 서비스에서 돈내고 렌트까지 해준거라 재미없음 어쩌지 걱정했는데 ㅠㅠ J는 모든 영화가 다 재미있을수도 있고, 없으면 어쩔수없지 라며 봤는데 다행히 좋아해준듯하다

그러곤 둘다 피곤해서 바로 자러갔는데
내가 I love you했는데 I like you a lot하길래 삐지니까
자긴 그냥 날 헷갈리게 하기 싫었다고, I love you too sweetie하는데 여전히 삐짐.
날 헷갈리게 하는건 갑툭튀 너의 결혼"확정" 얘기지 애정표현이 아닌데..
삐져서 제대로 얘기 안했는데 다시 얘기해야겠다

아무튼 둘다 진짜 피곤했는지 바로 골아떨어지고





나는 아침 8시부터 자다깨다하다가
10시에 겨울이 데리러 집에 갔다오는데 왜 토요일 낮에 고속도로 공사를 하는거죠??????????
그래서 갔다오는데 거의 한시간 반이 걸림..하
오니까 J가 아침으로 팬케익 만들어줬는데 이사람도 나랑 참 같은게
타거나 못생긴건 자기가 먹으려하고 예쁜거만 다 나 준다..ㅎ
바꾸려하니까 막 안된다고 나는 예쁜거만 먹어야한다고.. 바보.
그래서 한장만 바꾸고 ㅋㅋㅋㅋ 맛있게 먹고
등산 고고!

기름넣고 썹웨이 샌드위치 사서 가는데
20분?정도 거리였다

내리자마자 벌레가 정말 많아서 스프레이 뿌리니까 바로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하고
그래도 물론 파리는 계속 꼬였지만

산행을 처음 시작
지도로 봐서는 그냥 평지같았는데 생각보다(?) 산길이었고, 경사도 나름 있었고
그래도 운동이 꽤 됐다
샛길로 들었다가 너무 좁고 정리 안된 길이었어서 가다가 나는 장미?같은 가시 덩쿨에 다리가 걸리고ㅠㅠㅠ 이 덩쿨이 내 다리를 휘감았다;;
그래서 아직도 상처 있음 ㅠㅠㅠㅠ
난 정말 잘 안넘어지는 사람인데 진짜 거의 10+년만에 한번 넘어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크게 넘어진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간만에 넘어졌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외에 J도 강아지도 다친곳 없이 열심히 걸었고
중간에 샛길 다녀온거 포함 한시간반?정도 걸으니 개울가가 나왔고
폭포가 있댔는데.. 여긴 도저히 폭포가 있어보이질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작다
그래서 그냥 적당한 개울가로 내려가서 앉아서 쉬고
그래도 삶이 참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행복했다

한국에선 남자 본성 보려면 운전하거나 등산을 시켜보라는데 넌 등산 너무 좋아하니 그럴필요가 없네 라고 해줬다 ㅋㅋㅋㅋ
J는 짜증 하나 없이 계속 새로운 길을 가보고싶어하고 등산을 되게 좋아하는듯했다
한국가면 울아빠랑 둘이 잘 놀겠군.ㅋㅋㅋ

중간에 한 두 팀 정도 우리한테 폭포 봤냐고, 다들 인터넷에 분명 사진 봤다고 물어봤으나
우리도 그사진 믿었는데 뻥인거같아요 잘찾아보세요 우린 하산해요 하고 감 ㅋㅋㅋㅋㅋㅋㅋ
내생각엔 그사진이 이동네로 사람들 불러들이기 위한 페이크같다고 그러고 ㅋㅋㅋㅋㅋ 

J가 겨울이를 참 많이 예뻐해줬다
겨울이가 나이들어서 fetch를 잘 안하는데, J가 하니까 좀 한다
그러더니 J가 준 나뭇가지를 꼭 물고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겨
진흙탕이 있어서 안고 가다 그 나뭇가지 떨어트리니까 J가 막 자기가 준거 떨어트렸다고 타박을 ㅋㅋㅋㅋ 
그이후론 새 나뭇가지 찾아주니까 안좋아한다.. 이놈의 개상전님
겨울이가 응아 한번 했는데 내가 주워가려니까 그거 들고 돌아다닐 순 없다며 다행히 길가 중간은 아니고 옆에 싸서 J가 가서 나뭇잎 뭉치를 가져와서 덮어주기도 하고
물도 챙겨주고
예뻐해줘서 참 고마웠다 

그렇게 무사히 하산
겨울이도 정말 즐거워했는데 
내려와보니 진드기 8마리를 잡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나
진드기 약 바르고 간건데 약이 안먹히나보다
그리고 진드기들이 정말 작았다
다행히 한마리만 피를 빨고있고 나머지는 그냥 털에 있어서 잘 잡아냈는데 너무 미안했다
집에 와서 세마리 더 잡은건 함정...와
그래도 나랑 J한텐 안붙어서 다행이었다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데
갑자기 바베큐 먹고싶어서 먹고싶다니까
가려면 갈수있지만, 자기도 차에 돈 많이 썼고 나도 집산다고 돈모아야하니 우리 긴축재정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긴축재정이구나...힝 이러고 살아야하는구나 슬펐지만 수긍하고

J집와서 배고파져서 J랑 썹웨이 샌드위치 순삭하고

내 집와서 샤워해야하는데 이런저런 집안일 하다가 저녁 8시부터 잠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새벽 3시에 깨서 샤워는 못하고 세수만 하고 자고





아침 10시엔가 일어나 또 집안일 하다가
12시부터 3시까지 또 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내내 J가 먼저 문자했을정도로 내가 너무 연락을 안했다 ㅋㅋㅋ
J는 되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길래 나도 정신차려야겠다 싶어서
청소 좀 하고 장봐오고

팝콘 집을 마무리하려는데.. 못 잘못사와서 또 짜증...악!!!!!!!!!!!!!!!!!!!!!!!!!!
문의 중간을 파내고 철망으로 해야하는데, 중간을 파낼수가 없어서 테두리만 잘라서 재조립하는데 그 못 길이가 안맞는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못 아니고 본드로 붙여도 될거같아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이번주 내로 제발 완성합시다.... ㅠㅠ

그러곤 저녁먹고 부엌일좀 하고 
엄마가 저번에 와서 쥐포를 진짜 너무많이 주고 가서.. 처치곤란.. 이걸 어쩌지...
100장은 주고간거같다.... 어제 10장 했는데 난 쥐포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걸 어쩐담..하

나혼자산다 보고, 잠들었다




오늘 운동 끝나고 J랑 잠시 저녁먹기로 하고
수요일엔 J친구 R과 A가 가수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데, 소속 가수들이 내 동네 페스티벌에서 노래한대서 그거 가고 우리집와서 팝콘 집좀 봐주기로 하고
주말엔 아버지의날+조부모님 생일파티라 J본가로 간다 
빈손으로 갈 수 없으니 뭐 사가냐니까 자기는 아무것도 안사간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오라는데
디저트 만들어가야지... 

어제 통화하는데, 전날 (토요일) 나 가고나서부터 계속 술먹고 쉬다가
아랫집 B랑 D랑 놀았다는데
왜 날 자꾸 빼고 노는지도 좀 섭섭했고 (물론 이미 나는 그날 내집까지 왕복한번 했고 이미 집 갔으니 부르기도 뭐했겠지만)
걔네랑 만나면 대마 하는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좀 틱틱대다가 
나: 자기야 노는건 좋은데 자기가 대마하는건 진짜 마음에 좀 걸려.. 
J: 곧 합법화 될건데 뭐. 그리고 난 대마피는거 좋은데..
나: 알아.. 그래도 한국에선 여전히 중범죄고, 감옥도 가고, 마약이잖아. 마약이라고 배워왔으니 좀 나는 그걸 깨기가 어려운거같아. 
J: 내가 가진 이정도론 난 절대 감옥도 안갈거고, 자기 주변에선 절대 안할거야.
나: 나도 알아. 그래도 좀 마음에 걸리네. 그렇다고 내가 없을때 자기를 컨트롤 하기도 싫고, 그냥 이해하려고 노력중이야.
J: 알아 자기야. 근데 내가 평생 필것도 아니고, 특히 우리가, 나중에 같이 살거나 결혼한다는 가정 하에, 그렇게 된다면 정말 줄일거고, 특히 애기 낳으면 거의 끊을거고. 그래도 1년에 한두번? 베프인 D를 만나면 피긴 피겠지만, 평생 피진 않을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

아무튼 즐거웠던 주말
등산도 더 자주 가기로 했다
좋은 운동인거같다 
진짜 내려와서 막걸리에 전 혹은 백숙 먹으면 너무 맛있겠다.........힝 ㅠㅠㅠㅠ 한국가면 아빠랑 등산가야지.

이번주도 즐겁게 지내고 주말 가족 모임도 잘 가야지!!!!
순간순간을 즐겁게!!!!




덧글

  • blue snow 2018/06/12 14:18 # 답글

    즐거운시간이셨겠어요 ㅎㅎ 쥐포보고 빵터졌어요..ㅋㅋㅋ울엄마두 저한테 처치곤란한 양의 쥐포를 주셔서....저도 그거 잘 먹지도 않는데ㅠㅠㅋㅋㅋㅋ덕분에 냉동실이 꽉찹니당..ㅎㅎㅎ
  • 붕숭아 2018/06/12 22:42 #

    ㅠㅠㅠㅠ도대체 쥐포로 뭐해먹어요?ㅠㅠㅠㅠ 오징어채는 차라리 맛있기라도 하지..
    쥐포는.. 구워서 맥주안주로 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고추장볶음 해도 별 맛도 없고...흐아...
    이걸 어쩐다..ㅠ.ㅠ
  • blue snow 2018/06/13 10:44 #

    솔직히 구워서 맥주안주로 먹는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ㅠㅠ 저는 맥주를 안좋아해서...어케 처리해야할지 난감해요오..흑..
  • 붕숭아 2018/06/13 22:29 #

    저도..ㅠㅠㅠㅠ으앙
    엄마들의 쥐포사랑이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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