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연애의 기록들

어제 운동 끝나고 J랑 잠깐 만났다
피곤하시대서 저녁을 테이크아웃해서 가서 먹고

그냥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북미회담 뉴스에 나오는거 보며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고

원래 목-토 J네 부모님이 별장에 와계실거고 파티도 일요일 오후라서 우린 토요일에 출발하기로 했고
원래 가면 아무도 없이 우리만 집에 덩그러니 있을 계획이었는데 어머님이 우리랑 시간을 보내시고 싶으신지 별장 안가시고 계신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케익같은걸 만들어가고싶었는데 재료도 kosher이어야하는게 신경쓰이고 해서 가는길에 마침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한국 빵맛을 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사가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빵도 잘 안먹는건 함정ㅋㅋㅋㅋ
거기다 파리바게트의 원재료들도 kosher 기준에 맞아야할텐데, 최대한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것들로 골라야지
카드도 같이 사서 써서 드리기로 했고

아무튼 J랑 별거 안하고 진짜 그냥 밥먹고, 장난치고, 꽁냥거리며 놀았다
J도 나도 엄청 피곤해하면서 ㅋㅋㅋ J는 눈이 감기는 지경이고 ㅋㅋㅋ
그래도 그냥 같이 있는게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오고 포텐셜 투잡 인터뷰를 하고 (잘 된듯한데 장기적 수익이 좀 없을듯.. 그래도 너무 좋은 경험같아서 감사한데 잘 진행되길!) 
오늘 회사에 있다
원래 오늘 J 박사 시험 결과 나오는 날인데 그 미친교수가 채점 회의에 안왔다고 ㅡㅡ 까먹은거같다고..ㅡㅡ
J를 진짜 오질라게 싫어하나보다.. 왜그럴까...ㅡㅡ;

근데, 오늘따라 유난히 J가 보고싶다
내일 가기로 한 페스티벌이 thunderstorm 가능성 때문에 취소되서, J가 그래도 나 보러 온댔는데 내가 thunderstorm때 운전하는거 싫다니까 자긴 괜찮다고 우기고 나는 안괜찮다고 우기니까 그럼 날씨봐서 온다고 했는데 
혼자 있는게 싫은건 아닌데 같이 있으면 재밌으니까 자꾸 같이 있고 싶다

어쩌면 그냥 원래의 내모습을 J 시험 때문에 억누르고 있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전남친에게 받은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이번만큼은 시험 방해 안하겠다는 굳은 의지 덕분이었던건지
아님 이제 정말 많이 편해지고 친해져서인지
같이 있으면 좋고 다른 근심을 잊어버리니 자꾸만 같이 있고싶다
혼자 있으면 생각도 스트레스도 좀 많이 받는거같다 요즘..
그나마 다행인건 혼자 있는게 극도로 예전처럼 싫은건 아닌데, 그냥.. 사람의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나보다
엄청 보고싶고 같이 있고시픔...ㅠ힝
아님 그냥 회사가 싫은건가 ㅋㅋㅋㅋㅋㅋ 집에 있음 안이럴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다
다 평온하고 좋은데 감사해야하는데 혼자서 전전긍긍하는 느낌
마음 편히 먹어야지
목표가 생겼고 주어진 기회가 많으니 열심히 달리기만 합시다

그래도 J랑 더 많이 놀고싶다..끙.ㅠㅠ
이래서 연애가 마약같은건가보다
같이 있으면 근심걱정 잊고 즐겁기만 하니까.ㅋㅋㅋ 
내일 부디 날씨가 좋아서 데이트할수있길....

덧글

  • 2018/06/13 18: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6/13 22: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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