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꽁냥 연애의 기록들

뭐 내가 항상 그렇지뭐
또 잘 풀려서 왔다.ㅋㅋㅋㅋ

월요일 속상함 이후 화요일은 J랑 안만났고
어제 집보러갔다가 J를 만났다.
약속한대로 이번엔 집 볼 때 J를 안데려갔고, J의 의견이 사무치게 그리운것을 보아 내가 정말 많이 의존중이구나 싶었다.

아무튼 J한테 가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J가 애정표현을 격하게 하거나 스윗한 말을 할때마다 마음이 쓰라렸다
어차피 지나갈건데 난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하며 우울해하며 몇번 눈물이 터지고
J가 계속 무슨일이냐고 묻고, 묻고, 묻고 x100해서 그냥 얘기했다

나: 너 말이 맞는거 알아,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알지만 그렇게 입밖으로 꺼내면 너무 속상해. 월요일에 자기가 우리 6개월뒤에 어떻게될지 모른다고 같이 살기 싫다고 했잖아. 그게 너무 속상했어
J: 내말은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게 아니라 같이 살 준비가 되어있을지 모른다는거였어. 6개월 뒤에도 우리는 당연 같이 있을거고 
나: 그래도. 그리고 내가 같이 살자고도 안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또 속상했구.
J: 갑자기 싱글 패밀리 홈들을 보니까 뭔가 했지.. 나한테 말을 안해줬잖아.
나: 그건 내가 말 안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그리곤 샌디에고 가는것도 처음엔 엄청 신나하더니 이젠 나 안와도 된다하고.. 물론 내가 가는게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엔 나랑 가고싶어했잖아. 그리고 디씨도.. 자기 장거리연애 싫다며 근데 나 끝나기전에 가면 장거리인데 그럼 그때 헤어지는건지, 가면 백인 유대인 여자 엄청 많을텐데...
J: 샌디에고는 같이 가고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쁠거같아서 자기한테 시간을 못쓸거같아서 그랬어. 처음엔 신나서 얘기했었지. 디씨는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붙어야 가는거고, 정 안되면 자기 석사 끝날때까지 나도 일 좀 하다 같이 디씨로 이사가도 되고. 아직 먼 미래고 길은 많으니 걱정하지마. 백인 유대인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All I want to be is you.

이렇게 화해 완료.
그리고 오늘은 저녁에 J본가로 가서 내일 결혼식가고, 토요일엔 내 초딩때 친구랑 점심먹고 저녁엔 J 큰형네, 여동생네랑 뮤지컬보러가고, 일요일엔 J베프 만나고 온다.
내 친구랑 점심 먹는데 J가 한국어로 얘기해야하지 않겠냐고, 자긴 따로 놀겠다고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니까 Always looking out for you라고 한다.
바보.





어쨌든 요즘 내 최대 관심사는 집.
미국에서 집을 산다는건 정말 큰 일이구나 라는걸 깨닫고있다.
사실 사는것보다 관리가 더 큰 일이고, 은근 나도 겁이 난다.
본 집중 일단 가격이랑 집 상태가 마음에 들어 오퍼를 넣기로 하고 진행중이다.
전 글에 썼듯, 2-family는 포기하고 싱글패밀리로.

가격은.. 주변 집들 중 최저 수준이다.
파는 사람이 그냥 물려받은 집이고, 3대가 이집에 살았으며, 이젠 그냥 팔고싶어해서 사실 현재 가격보다도 더 낮게 불러도 될거같다고 해서 엄청 낮게 불렀다.
1,452sqft면 40평인데 가라지 포함인지 모르겠고, 2층집에 2베드, 1배쓰룸, 차 2개 들어갈 큰 가라지 (집에 붙어있진 않음). 앞마당이 쪼꼼 크고 뒷마당이 정말 딱 겨울이가 뛰어놀면 될 정도로 작고 fence쳐져있고, 집에서 나가는데는 돌도 깔아놨고.
화장실도 엄청 크고 세탁기/건조기 연결할수 있으며 (사야하긴 하지만) 1층 방은 중간에 나누는 벽?같은게 있어 한쪽은 손님방, 한쪽은 공부공간으로 해도 될거같고, 거실도 넓고 부엌도 좋다

그렇지만 단점...
1950년에 지어진 집. 물론 그런거치고 상태가 매우 좋다.
지붕, 창문, 이런거 다 10년 내외로 바꿔놨으며 벽이나 바닥 상태 매우 양호.
근데.. 2층이 다락이다.
다락방 자체를 아예 생활공간으로 바꿔놔서 천장이 낮은데 거기가 마스터 베드룸 같은 상태.
전 주인은 윗층을 좀 어린 애들 공간으로 꾸며놨었고, 내가 말한 손님방을 마스터베드룸으로, 공부공간을 좀 더 큰 애 공간으로 꾸며놨었다. 그래서 작진 않다.
근데 윗층 방이 훠얼씬 크고 옷장도 빌트인인데...
다락.... 엄청 덥다.
그말인즉슨 겨울엔 엄청 춥다는거고, 그래서 단열보수공사를 해야할거같다.
이건 금액이 얼마 안나와서 할만한데.
집 히팅 시스템이 baseboard라고 전체 집에 전기 난방 돌리는 옛날 방식인데다 이 방식은 중앙 냉방을 못쓴다.
중앙 냉방 설치하는데 견적 한군데서 나온게 너무 비싸고 baseboard는 전기비도 꽤 나온대서..
한국분들은 보통 포터블 에어컨이나 열로 데피는거? 라지에터? 사서 쓰신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해야할듯하다.
또다른 단점은 집과 가라지 있는 부분이 행정구역이 나뉘어져있어 택스가 두개 다 붙는다;;
이건 변호사랑 같이 일해서 두 구역을 합치고 택스를 조정해야한다고.

그런데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라... 
귀찮은 일들이 많지만, 저걸 다 해결하면 나중에 대학 근처니까 렌트도 쉽게 주고 더 나중엔 훨씬 좋은 값에 팔거같아서 진행해보려한다.
뭐 첫집은 원래 후회가득한거라니까. 어쨌든 판 돈은 다 엄빠줘야지.
사게되면 자랑글 올릴게요!!>.<

패기있게 시작했으나.. 진짜 집을 사는게 가까워지니 매우 무섭긴 하다.
J가 다 고쳐주겠지. 괜찮을거야. 
정말 어른이구나. 정말 선택의 길에 들어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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