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연애의 기록들

연관없는 그냥 두가지 사건.

지하실은 습기가 차는곳이라 제습기를 돌려야하는데 까먹었고
둘이 이사하며 박스들을 지하실에 그냥 쳐박아놨더니 습기덕에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폈다
그래서 J가 이 박스들을 다 해체하고 J네 별장에 가져가서 태웠다
강아지도 데려갔다

박스를 다 태우고 집에 오려다가 가족들이 옆주로 놀러간대서 같이 갔는데
아버님 어머님 큰형 큰형수 다 개를 안좋아하신다
밥을 먹어야해서 밥먹는동안만 강아지를 차에 두고 가려했더니 (여름엔 절대 차에 두면 안됩니다. 물론 저는 알고있으니 창문열고 그늘에 주차했어요)
온가족이 다 괜찮다고, 그러다 큰일난다고 나보다 더 걱정해주셔서 결국 같이 야외에서 (강아지 때문에 다들 불편하게) 밥을 먹었다

그러곤 아버님 어머님이 앞서 걸으시면서 우리 조카 E, 즉 당신들 손녀 얘기하시는데
J: (갑자기) 손녀라 함은 우리 강아지 말하는거죠?
나: 무슨소리여 ㅋㅋㅋㅋ
근데
아버님: 맞아 너 몰랐지?
이러셔서.. 지금 생각하니 갑자기 너무 감사하다
개도 싫어하시면서 내 강아지라 그렇게 예뻐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그리고 우린 지금 여행와있다
엊그제 쓴 글에 내 못난 불안감이 더해져 J를 진짜 미친듯이 계속 괴롭혔다
뭐만하면 짜증내고 시비걸고...

J는 항상 그렇듯 꿋꿋히 잘 받아줬고
조금씩 불안감이 없어져 결국 또 내 잘못을 깨닫고 미안하다했다
요즘 나 내가 너무 병신같다고, 난 내가 옳고 스페셜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나도 아무것도 아닌거같다고
J는 내가 여전히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스페셜하면 된거고 나는 너무나 스페셜하다고
다른건 다 신경쓰지말라며 날 달래줬다

난 전생에 우주를 구한게 확실하다
남들 신경쓰지말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더 집중하자.

덧글

  • kanei 2019/08/11 00:39 # 삭제 답글

    맞아 습기 여긴 심해서 곰팡이가 필거 같긴 하다...
    겨울이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야..! (너무 사랑스럽잖아!?) 너가 예쁘게 잘 길러줘서 사랑받을 수 있는걸꺼야... :)
  • 붕숭아 2019/08/11 12:18 #

    언니 요즘 이글루에 자주 오셔서 좋습니당 ㅎㅎㅎ
    겨울이는 정말 볼수록 스페셜해요.. 너무이뻐요 헤헤헿ㅎㅎ 영원히 옆에 끼고 살거예요 ㅋㅋㅋㅋ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