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육아와 데이케어 붕숭아주니어

1.
지난 화요일쯤
나도 한 3주면 백신 2차 + 항체 생성 2주 기간이 지나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거같아 수영을 알아보다가
남편 종교단체의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데이케어를 보게 되었다 ㅋㅋㅋ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전화해보니 이미 2022년 2월은 대기해야한다고;;;
대기리스트에 올려놓고 주변 평 좋다는 데이케어들 10군데 정도를 찾아 전화 돌리니 자리 있다는 곳은 단 한 곳, 제일 싼 곳이다.
그날 바로 가봤는데 시설은 그냥 그런데 일단 내 회사랑 가깝고 두세달 뒤엔 우리집 5분거리 분원으로 옮길수 있대서 일단 예약 완료.
나머지 한 7군데는 대기리스트 올려놨다.

2.
나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셨고 천성적으로 외로움을 정말 많이 탔다
그래서 엄마 출근할때 문 부여잡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가지말라고 울고 전화해서 언제오냐 울고..
거의 유치원 넘어서까지 그런듯.

그래서 나는 절대 내자식을 어릴때 남의 손에 안키우겠다 생각했는데 결국 엄마 팔자를 따른다고
나는 경력 단절이 생기는걸 원치 않는다

그리고 결론적으론 우리집도 엄마가 일을 계속해서 지금의 우리집이 있게된거라
어릴땐 서운했을지언정 지금은 엄마가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해서, 내 아가들도 이해해주지않을까.

남편도 아기는 3살정도까진 부모가 키워야한다고 얘기했다.
그치만 시부모님도 남편네 네 남매 키우면서 맞벌이.
그리고 어느정도 남편도 커리어 욕심이 있고, 우리가 받은게 너무 많은데 갚아야한다는 논리로 데이케어 보내는게 거의 합의가 됐었는데

3.
우리동네는 좀 특수하게 대도시도 시골도 아닌
중간형태? 라고 해야하나?
물론 분당 일산 이런 정도는 당연히 아니지만
미국에서 이정도면 그래도 중형도시 정도는 되는거같다
그래서 대도시에 비해 물가가 싸다고 생각했는데
데이케어가 생각보다는 비싸다.

남편네 종교단체가 제일 비싸고
제일 싼데는 그나마 보낼만한데
일단 남편이 어떤 취업이 되냐에 따라, 적어도 나만큼 벌어야 월 1,500불~2,000불이 더 남는 수준으로 비싸다.
그러므로 남편이 나보다 적게 버는 풀타입 잡을 갖게 되면 밑볼이는 데이케어를 갈 이유가 없게 되더라.
생각보다 데이케어는 비싸다.

근데 사실 첫 1-2년은 완전 아기인데.. 굳이 비싼데 안보내도 될거같기도..
물론 전염병이나 위생상태같은게 문제겠지만,
남편네 종교단체에서 배움을 얻어오려면 한 3-4살 정도는 되야할거같아서, 일단 1년 정도는 싼데 다녀도 될거같은데.

4.
그러다 아는 언니신데 그렇게 친하진 않은데, 한 2년전 출산하신 동네 언니랑 얘기하게 되었다
못챙겨드려서 너무 죄송한데 나한테 너무 많은걸 챙겨주시려해서 참 감사한 분인데

이 분도 원래 데이케어를 보내려다가 어쩌다보니 언니가 아기를 보게 되셨는데
데이케어 보내는것도 좋지만 남편이 애기를 본다고 자청하는것도 엄청난 행복이라고
어쨌든 한쪽이 일을 안해도 먹고 살수는 있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아가가 엄마/아빠랑 크면서 더 잘 커서 나중에 더 좋은 대학이나 일자리를 잡으면 그것도 투자라고
그 말씀에 머리를 또 한대 맞은 느낌
그렇게 멀리 볼수도 있는거구나
난 참 좁은 시야를 가졌구나

5.
그래서 일단은 데이케어 등록하고 최대한 대기리스트 올려놓고
애기낳고 상황봐서 정해야지
그 등록한데에 갔을때 걸어다니는 애기들이 있었는데 (몇개월인진 모르겠지만 낯안가리는 시기)
우리랑 그냥 인사 한번 했는데도 우리 간다고 막 운다
모르는 애기가 저정도면 도대체 부모님하고 헤어질땐 마음이 어떨지 싶어서
내가 내 핏덩이 두고 일하러 갈수있을지 참 마음이 그랬다

인구가 줄어드는게 걱정이라면 육아에 대한 보조도 좀 잘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직업을 재택으로 하면 사실 걱정이 없는데.. 곧 재택 끝날거라 너무 슬프다ㅠㅠ

6.
태교여행이라기엔 너무 낯부끄러운데
신혼여행+태교여행을 마우이로 예약했다
사실 저번 3월에 임신한거 알고도 친구들이랑 언제 또 여행가겠냐며 오아후를 다녀왔는데
결국 마우이를 가게 되는구나;;;
우리 밑볼이는 태어나기 전에 하와이를 두번 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너 태어나면 한국만 갈거거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년엔 한국에 결혼식 하러 가면서 (갈수 있겠지 한 9개월 밑볼이랑)
밑볼이는 엄마아빠한테 맡겨두고(?) 원래 신혼여행 가려던 몰디브 가야지 ㅋㅋ

이제 여행들이 좀 열리니까 원래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뭔가 들뜨고 신난다 ㅎㅎㅎ

덧글

  • 2021/06/21 22: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6/22 00: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1/06/22 03: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1/06/22 2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1/06/23 15:3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6/24 05: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gencja copywritersk 2022/09/16 21:11 # 삭제 답글

    놀라운 텍스트, 나는 다음 텍스트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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